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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Second_rOOm_Movies 2008/02/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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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없는 것들이 있다.

내러티브, 플롯, 그리고 이름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이것 때문에 슬퍼요.
나는 당신을 이런 이유로 사랑합니다.
우리는 문제가 있다구요. 설명해 드릴께요.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설명해요. 나는 이런 사람이거든요.

대부분의 영화들은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야기가 되고 관객들이 이해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엔 없다

왜 없는 걸까??

흠...
결론에 이르기 전에 재미난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영화 돈 얼마나 들었을까? ㅋㅋ
아마 인디영화일 거다.(찾아보진 않았지만ㅎ)

영화는 영화처럼 보이지 않는다.
영국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과장된 대화도 없고 극적인 장면도 없다.
화면은 내내 차분하고 잔잔하다.

[Once]는 곧 현실인 것이다.

'항상 어려운 사랑에 힘들어 하는 나'
'늘 일에 묶여서 휴일도 따로 없는 kid형'

우리의 일상은 영화처럼 늘 환상적이지 않고 소설처럼 로맨틱하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

Once에서 보이는 것은 바로 그런 것들이다.
우리에게도 사랑이 있고 꿈이 있지만 과장된 형태가 아니고 일상에 녹아 있다는 것


하지만  Once가 다른 영화와 다른 것이 있다.

바로 노래다.
노래가 곧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Once에서 노래가 곧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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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출연하는 남자배우, 여자배우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없다.

감독은 노래를 표현하기 위해 그들을 조연으로 썼을 것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확인하고 싶다면 엔딩을 보라.


결국 Once에서는 노래가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노래를 들어보면 영화의 흐름과는 달리 진짜 풍부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노래엔 강한 열정, 꿈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
들어보면 안다.ㅋ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

우리의 기쁨, 슬픔, 사랑...

노래가 대신한다.


대체로 영화를 보신 분들은 어거스트 러쉬와 비교하곤 한다.

어거스트 러쉬는 어쩌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영화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



Once를 최고의 영화라 평하긴 힘들다.
가져야 할 것들을 가지지 않은 영화이니 완성도를 따진다면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다만,
영화를 표현하는 방법의 진지함이다.
영화가 꼭 재미나 감동을 줘야만 되는건 아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가 늘상 겪에 되는 일상을 되돌아 보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본 이들이 나에게 그랬다.
'영화 재미있다고 하지 않고 영화가 좋다고'

나의 생각도 그렇다. 그냥 영화가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거짓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돈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진실을 표현하는데는 그닥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기타 1개와 나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면 충분하다.


Posted by 뽈코